반응형 통주저음2 서양 음악사 ④ 바로크 시대 (1600~1750년) | 조성의 확립과 화려함의 극치 ‘바로크(Baroque)’라는 말은 포르투갈어에서 유래한 ‘비뚤어진 진주’를 뜻합니다. 르네상스 예술이 추구한 균형과 질서에 비해, 다소 과장되고 불규칙해 보이는 양식을 지칭하는 말로 처음 쓰였습니다. 그러나 이 불규칙함과 화려함은 오히려 바로크 예술의 개성을 이루는 핵심이 되었습니다. 음악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극적인 대비와 풍성한 표현을 품게 되었습니다. 바로크 시대의 음악은 더 이상 단순한 선율이나 화성의 병렬이 아니었습니다. 장조와 단조라는 뚜렷한 조성 위에 곡이 세워졌고, 통주저음이라는 새로운 반주 방식이 등장해 곡 전체의 기반을 단단히 지탱했습니다. 오페라, 협주곡, 칸타타 같은 새로운 장르가 태어나면서 음악은 교회와 궁정을 넘어 무대와 도시의 공간으로 확장되었습니다. 1. 바로크 시.. 2025. 9. 5. 현악 4중주의 역사 | 트리오 소나타에서 자유로운 표현까지 들어가는 말현악 4중주는 바이올린 두 대, 비올라, 첼로로 구성된 대표적인 실내악 형식입니다. 이 장르는 네 명의 연주자가 마치 대화하듯 서로 주고받는 음악적 흐름이 특징이며, 협력과 균형, 표현의 섬세함이 강조됩니다. 이 글에서는 바로크 시대 트리오 소나타를 기점으로 고전주의, 낭만주의, 20세기에 이르기까지 현악 4중주가 어떻게 형식과 표현 면에서 발전하고 변화해 왔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. 바로크 시대 – 트리오 소나타에서 시작된 실내악 전통현악 4중주의 전신은 바로크 시대(1600~1750년경)에 유행했던 트리오 소나타입니다. 트리오 소나타는 두 대의 선율 악기(주로 바이올린)와 하나의 통주저음으로 구성된 세 성부 음악입니다. 여기서 말하는 통주저음이란, 낮은 음을 연주하는 첼로 같은 악기와 함께.. 2025. 7. 21. 이전 1 다음 반응형